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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정보이론을 뛰어넘어, 양자정보이론 『만물해독(Decoding the universe)』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찾아보다가  우연치 않게 발견한 책입니다. 만물해독이라고 해서 암호학에 대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만  정확히 말해서 정보이론, 그중에서도 양자 정보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도입부는 2차대전 미드웨이 해전 및 독일의 막강한 암호체계 '에니그마(enigma)'를 언급하면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예전에 읽었던 사이먼 싱의 『코드북(The code book)』, 데이비드 칸의 『코드 브레이커(The codebreaker; 암호해독가)』, 스티븐 레비의 『암호혁명』등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앨런 튜링과 클로드 섀넌이 등장하면서 정보이론을 소개하지요. 암호학은 정보이론의 일부분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물리학으로 나아갑니다. 열역학과 엔트로피 등을 소개하지요.
 
  '생명'이라는 장에서는 DNA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엔트로피가 높아지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 생명이란 어떤 존재인지, 정보이론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역시 정보이론이라고 주장입니다.

  지엽적인 내용이지만 광속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NEC 연구소에서 물리학자 리준 왕(Lijun Wang)은 빛보다 빠른 레이저빔을 생성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이 네이처(Nature) 2002년에 실려있다고 합니다.
  이런류의 실험 중 쉬운 것이 2000년도에 이탈리아에서 '베셀 빔'이라는 마이크로웨이브의 빛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험결과 광속보다 7퍼센트 빠르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막판에는 우주와 블랙홀까지 등장합니다. 암호학과 물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흥미진진했지만  대부분은 책을 읽다가 덮어 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이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참! 양자 컴퓨터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스 로이드를 소개하지요. 세스 로이드는 『프로그래밍 유니버스』에서 우주는 양자 컴퓨터라고 주장합니다. 양자 컴퓨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래밍 유니버스』를 읽어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세스 로이드는 양자컴퓨터를 만들고 있는 학자 중 한명입니다. 

  후기에 결정타 한방을 날려주는 군요. '에이전트인 존 브록만과 카틴카 맷슨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존 브록만은
www.edge.org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학자들을 후원하고 있지요.

  저자 찰스 세이프(Charles Seife)는 이 책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1. 0을 알면 수학이 보인다 (원제: Zero): 제가 찾아본 책인데 번역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일부 내용을 뺀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 원서의 목차를 서로 대조해 보았습니다. 상당히 흥미 있어 보입니다. 원서로 보고 싶군요.

 2.  현대 우주론을 만든 위대한 발견들(원제: Alpha & Omega): 팽창우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 겠습니다.

by Solid_One | 2008/03/21 23:22 | 책읽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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